[본문] 고린도전서 10장
고린도전서 10장 1절의 ‘강과 바다를 건넌 역사’를 보면서 우리는 유대인의 정체성이 얼마나 확고한 지를 알게 됩니다.
‘히브리(Hebrew)’라는 말 자체가 ‘강을 건너온 자‘라는 뜻임을 상기할 때, 유대인들에게 역사는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규정하는 생생한 팩트입니다. 반면, 우리의 시조 단군을 곰과 호랑이의 신화로 가두어버린 현실에 대한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금일은 유대인의 역사의식과 우리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좀 비교해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히브리’의 DNA: 두 번 건넌 사람들
바울이 “우리 조상들이(all our fathers)”라고 부르는 이들은 단순한 혈연 관계를 넘어 ‘건너감’의 역사를 공유하는 공동체입니다.
- 첫 번째 건넘 (유프라데스 강):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왔습니다. 헬라어와 히브리어 어원상 ‘히브리’는 ‘건너편에서 온 자’를 뜻합니다. 이는 과거의 삶(우상 숭배)과 완전히 결별한 존재론적 이동을 의미합니다.
- 두 번째 건넘 (홍해): 고전 10:1-2에서 바울은 조상들이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를 지났다고 말합니다. 이는 민족 전체가 겪은 ‘집단적 세례‘이자, 종의 신분에서 자유인의 신분으로 바뀐 역사적 실재(Fact)입니다.
2. 유대인의 팩트 vs 한국의 신화
유대인들은 이 두 사건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옛날 옛적 전설”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겪은 일”로 가르칩니다.
- 유대인의 교육: 유월절 식탁에서 아이들은 “왜 오늘밤 우리는 쓴 나물을 먹나요?”라고 묻고, 부모는 “우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라며 역사를 현재형으로 전수합니다.
- 한국의 현실: 한국은 반만년 역사의 출발점인 단군왕검의 건국사를 ‘곰이 마늘 먹고 사람이 된’ 우화 수준으로 전락시켰습니다. 이는 일제 강점기 식민사학자들이 한국사의 뿌리를 흔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화화’한 결과이며, 여전히 그 영향 아래 있습니다.
3. “I would not that ye should be ignorant”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바울이 10장의 문을 열며 던진 이 첫 마디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 무지의 위험: 조상의 역사를 모르는(ignorant) 민족은 현재의 좌표를 잃어버립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이 역사를 잊을 때, 다시 ‘육신에 속한 자’로 돌아가 우상 숭배에 빠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 역사 교육의 정립: 단군 조선의 역사를 신화의 껍질에서 벗겨내어 실재했던 대륙의 역사이자 고대 국가의 기틀로 다시 가르치는 것은 민족의 영적/정신적 자존감을 세우는 일입니다.
🐾 제레미 뚱냥의 인사이트
바울에게 홍해 사건은 2,000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것의 ‘원형(Type)’이었습니다.
우리도 단군을 신화에서 역사로 소환할 때, 비로소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당당히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식민사관의 오물을 닦아내고 ‘Verity(진실)’에 기초한 역사를 세우는 작업, 그것이 바로 [미래백년연구소]가 짊어질 거룩한 책무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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