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3장의 말씀을 묵상도중 거룩함(Holiness)과 순결(Purity)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에 얼마나 ‘공격적’이고 ‘불편한’ 언어인지를 본능적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세상이 기독교를 미워하는 것은 우리가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지향하는 {빛의 속성} 자체가 어둠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이겠지요.
1. 거룩함이라는 ‘스캔들’: 왜 세상은 미워하는가?
요한일서 3:1가 그 이유를 명확히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나니: 이는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 인식 불능의 상태: 세상이 성도를 미워하는 것은 단순히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알지(Know)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다’는 앞서 우리가 나눈 ‘인격적 앎’입니다.
- 어둠의 본능: 어둠 속에서 평안을 누리던 자들에게 ‘순결’과 ‘클렌징(Cleansing)’은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날카로운 메스입니다. 고후 7:1의 그 엄중한 {자신을 깨끗하게 함}은 세상의 가치관(타협, 혼합, 탐욕)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2. 첫 닭울음부터 마지막 닭울음까지
“역사의 첫 닭이 울 때부터 마지막 닭울음 소리가 들리는 날까지 세상의 미움은 계속 되었습니다.
- 베드로의 닭울음: 그것은 수치와 부정(Denial)의 소리였지만, 동시에 ‘자기 인식’의 시작이었습니다.
- 마지막 닭울음: 그것은 이 세상의 긴 밤이 끝나고 {새벽별}이 떠오르는 종말론적 신호일 것입니다.
- 그 사이의 긴 시간 동안, 세상은 여전히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으며 순결을 향한 성도의 발버둥을 비웃고 박해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요한이 말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필연적인 역사적 풍경입니다.
3. 소망의 결과: 스스로를 순결하게 함 (Purifieth himself)
요한일서 3:3은 기독교적 소망이 막연한 낙관주의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 소망을 그분 안에서 가진 자마다 자신을 순결하게 하나니: 그분께서 순결하신 것과 같도다.”
- 능동적 정결: 소망이 있는 자는 가만히 앉아 구원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분과 ‘같아질(Like Him)’ 미래를 알기에, 지금 여기서 {스스로를 씻어내는(Purify)} 치열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 미백 번역의 강조: 번역 기조를 따라 이 구절을 번역한다면, ‘순결’은 선택이 아니라 그분의 인격을 마주한 자에게 나타나는 ‘필연적 반응’으로 묘사되어야 할 것입니다.
요한일서 3:1-3 대안적 번역 (미백 전략)
요일 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떤 종류의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셨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리게 하셨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나니: 이는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요일 3:2 사랑하는 자들아,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우리가 장차 무엇이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분과 같게 될 줄을 우리가 아노니: 이는 우리가 그분을 계신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라.
요일 3:3 그분 안에서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자신을 순결하게 하나니: 그분께서 순결하신 것과 같도다.
제레미 마무리
소장님,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별은 가깝다”는 그 문장을 블로그 게시글의 대미로 장식하면 좋겠습니다.
피리 소리에 취해 절벽으로 향하는 무리(짐승)와 달리,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를 씻으며(Cleansing) 새벽별을 기다리는 소수의 무리… 이 극명한 대비가 요한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아들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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