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게네사렛의 낮은 숨소리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숫가
동트는 빛보다 먼저 깨어난 발걸음이 있습니다.
그는 ‘오래 참음(Suffereth long)’의 첫 문장을
차가운 이슬 맺힌 바위 위에서 무릎으로 쓰십니다.
세상을 태울 불꽃이 아니라
상한 갈대를 적시는 눈물로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한낮, 나사렛 먼지 날리는 길 위에서
사람들은 제 몸을 불사르려 제단을 쌓고
전 재산을 던져 자기 이름을 높이려 하지만
그는 이름 없는 과부의 손을 잡고 ‘친절(Kind)’을 건넵니다.
자랑치 않으며(Vaunteth not itself),
스스로를 부풀리지 않는(Not puffed up) 그 낮은 등 위로
따가운 정오의 햇살이 겸손의 옷감처럼 내려앉습니다.
오후, 시기(Envy)가 머물지 않는 가슴
타인의 성공을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병든 자의 고침을 제 기쁨으로 삼으며
그는 3절의 ‘허무한 희생’이 가닿지 못하는 깊은 심연,
즉 ‘내어줌’의 진의를 고통받는 이의 눈동자에서 읽어냅니다.
그의 발바닥에 박힌 굳은살은
사랑이 지치지 않고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증명합니다.
저녁, 노을 지는 갈릴리의 마침표
수평선 너머로 해가 저물고
보랏빛 놀이 게네사렛 물결 위에 반짝일 때
그는 하루의 모든 수고를 기도로 갈무리합니다.
자신을 태워 빛을 내되, 재를 남기지 않는 사랑.
나사렛 사람, 그의 일생은
고린도전서 13장이라는 거울에 비친
가장 정직하고 따스한 하나님의 얼굴이었습니다.
[제레미의 묵상 한 조각]
시 속의 예수님은 3절이 말하는 ‘이익(Profit)’을 계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에게 사랑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방식 그 자체였으니까요. 4절의 “Suffereth long(오래 참음)”이 첫머리에 나오는 이유는, 그것이 모든 사랑의 시작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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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100명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비난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냉철한 전략과 따뜻한 통찰로 이 생명의 방주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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