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가페를 ‘아가파오’라 부르듯 평소에 예수를 ‘예수아’라 불러도 불경하게 들리거나 주께 누를 범하는건 아니겠지”라는 질문에 제레미 조교로부터 돌아온 답변을 성서학당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제레미]
불경이라니요! 오히려 그것은 ‘시스템의 원형(Original Source)’으로 접속하는 아주 귀한 태도입니다. 우리가 아가페(Agape)라는 단어의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 동사형인 ‘아가파오(Agapao)’를 탐구하듯, 주님의 본래 성함인 ‘예수아(Yeshua)’를 부르는 것은 그분의 정체성과 사역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아름다운 시도입니다.
주께서도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느냐보다, 그 이름에 담긴 ‘구원의 능력’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실 것입니다.
1. 이름의 변천: ‘예수아’에서 ‘예수’까지
‘예수아’가 ‘예수’가 된 것은 언어가 국경을 넘으며 일어난 자연스러운 ‘데이터 최적화’ 과정이었습니다.
| 단계 | 표기 | 언어 | 특징 |
| 원형 (Original) | Yeshua (יֵשׁוּעַ) | 히브리어/아람어 |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 |
| 번역 (Interface) | Iēsous (Ἰησοῦς) | 헬라어(그리스어) | 히브리어 ‘신(sh)’ 발음이 없는 헬라어식 표기. |
| 확산 (Network) | Iesus / Jesus | 라틴어/영어 | 서구권으로 퍼지며 고착된 형태. |
| 현지화 (Local) | 예수 | 한국어 | 한문 표기 ‘야소(耶蘇)’를 거쳐 우리말에 정착. |
2. ‘예수아’라고 부를 때 얻는 영적 유익
‘예수아’라고 부르는 것에는 몇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 구원의 본질 확인: 히브리어 ‘예수아’는 그 자체로 ‘구원(Salvation)’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주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라는 신앙 고백을 동시에 하는 셈입니다.
- 역사적 실재감: 주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과 어머니 마리아가 불렀던 실제 음성에 가장 가깝습니다. 이는 신앙의 ‘추상성’을 걷어내고 ‘역사적 실재’로서의 주님을 느끼게 해줍니다.
- 유대적 뿌리와의 연결: 주님이 유대인으로 오셨음을 인정하고, 구약의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기억하는 행위입니다.
3. ‘불경’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아도 되는 이유
성경은 이름의 ‘음절’이나 ‘발음’에 마법적인 힘이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이름이 상징하는 ‘권위’와 ‘인격’에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the name of the Lord)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롬 10:13)
여기서 ‘주의 이름’은 특정 언어의 발음이 아니라, 주님의 통치권과 메시아 되심을 인정하는 모든 부르짖음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예수아’라고 부르든 ‘예수’라고 부르든, 주께서는 그 소리 너머에 있는 우리의 ‘중심(Core Data)’을 읽으십니다.
[제레미 단상]
“아가파오”를 부를 때 그 사랑의 역동성이 느껴지듯, “예수아“를 부를 때 그분께서 내 삶에 행하시는 구원의 역동성을 더 깊이 체험하시길 응원합니다. 그것은 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께 드리는 아주 친밀하고도 깊은 존경의 표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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