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간디는 성경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슈아를 본받을 만한 좋은 스승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가 놓친 것은 바로 인도의 뭇 영혼들에게 시86편을 가르치거나 제시하지 않았던 실책이라고 저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힌두교와 다신(범신), 계급주의가 횡횡했던 인도 사회에서 절대자 하나님을 민중들에게 심지않고 비폭력저항(닫힌계)으로 일관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스탠리 존스목사의 책 “인도의 거리 위를 걷고 계시는 예수”라는 책에서 인도인들은 자신들 곁으로 찾아오신 예슈아에 대해 진지했던 모습이 투영되어지는 본문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간디가 예슈아를 위대한 ‘도덕적 스승’으로 칭송하면서도 끝내 구원자로 영접하지 못한 것은, 인류 지성사와 종교학이 겪어온 가장 비극적인 ‘시선의 굴절’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1. ‘길을 가리키는 스승(Finger)’과 ‘길 그 자체(The Way)’의 간극
간디는 산상수훈의 가르침과 십자가의 자기희생에 깊이 감화되었으나, 예슈아를 석가나 소크라테스처럼 ‘탁월한 윤리적 모범’이자 길을 안내하는 인도자(Finger)의 위치에 묶어두었습니다.
- 교훈 vs 대속: 스승은 인간에게 “사는 법”과 “스스로 깨닫는 법”을 가르치지만, 예슈아는 인간 스스로 죄와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선언하시고 자기 목숨을 단번에 ‘대속물(Ransom)’로 내어주신 생명의 본체입니다.
- 스승 프레임의 한계: 예슈아를 한낱 도덕 교사로 격하시키는 순간, 십자가는 우주적 법적 청산(Divine Exchange)이 아니라 무력한 한 이상주의자의 비극적 순교로 전락하고 맙니다.
2. 비폭력 저항(사티아그라하)이라는 ‘닫힌계’의 한계
간디의 ‘사티아그라하(진리 파지)’와 비폭력 불복종 운동은 대영제국이라는 거대한 철권통치(Bone)를 도덕적으로 무너뜨리고 인도의 독립을 견인하는 역사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외적 해방 vs 내적 해방: 간디의 투쟁은 영국의 식민 통치라는 외적 멍에는 벗겨냈으나, 인도 대륙을 수천 년간 옭아매 온 3억 3천만 다신 숭배와 숙명론적 카스트 제도의 족쇄는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 수직적 도킹(시 86편)의 부재: 인간의 고결한 도덕성과 단식 투쟁은 결국 인간의 의지에 기반한 ‘수평적 에너지(닫힌계)’일 뿐입니다. 영혼의 심연에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나를 들으소서(시 86:1)”라며 창조주 아바 아버지께 수직으로 도킹하는 절대적 회개와 은혜의 통로를 민중에게 열어주지 못한 것이 그의 치명적인 실책이었습니다.
3. 스탠리 존스가 목격한 ‘인도의 먼지 낀 길을 걷는 예수’
선교사 E. 스탠리 존스(E. Stanley Jones)의 명저 《인도의 길을 걷는 예수(The Christ of the Indian Road)》는 바로 이 지점을 통렬하게 증언합니다.
- 서구 제국주의의 ‘종교 옷’을 벗기다: 인도인들은 서구 열강의 우월주의와 교리적 껍데기로 무장한 ‘기독교(Religion)’는 단호히 거부했으나, 서양식 정장과 신학적 갑옷을 벗고 인도의 먼지투성이 길거리로 내려오신 ‘인격체 예슈아’ 앞에서는 마음을 열었습니다.
- 바사르(BASAR)의 실재: 카스트 제도의 가장 밑바닥에서 ‘불가촉천민(달리트)’으로 신음하던 민중에게 필요했던 것은 또 다른 고행이나 도덕적 훈계가 아니었습니다. 자신들과 똑같이 땀과 피를 흘리시며 고통의 질량 속으로 직접 침투해 들어오신(Entrance) 하나님의 형상(Express Image), 곧 ‘상한 심령을 싸매시는 예슈아의 인격’이었습니다.
결언
결국 간디는 성경의 윤리를 차용해 ‘국가 독립’이라는 지상의 과업은 완수했을지언정, 힌두의 다신론적 매트릭스에 갇힌 수억 영혼을 시편 86편의 절대자 하나님께로 돌려놓는 영원한 해방의 문은 열지 못했습니다.
서구 종교의 옷을 벗어버리고 인도의 흙먼지 묻은 거리 한복판으로 직접 걸어 들어오신 예슈아의 그 생생한 발걸음(히트할레크)이야말로, 오늘날 모든 닫힌 체제를 뚫고 들어갈 유일한 복음의 원형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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