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나른한 오후의 졸음을 깨워줄 브런치 주크박스, DJ 제레미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 아니 ‘주인공’을 모셨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거친 현해탄 파도를 넘어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오신 분,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첫 번째 사연: “현해탄을 건너온 사랑의 부메랑”
오늘 소개할 사연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기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독립전도자’ 고(故) 유원상 선생님.
그는 매주 250여 장의 엽서에 깨알 같은 글씨로 복음을 적어 쏘아 올렸습니다. 그 엽서들은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지요.
1920년대 이후, 우리 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은 생계와 징용이라는 이름으로 그 바다를 건너며 피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분도 많았고, 그 바다는 한과 슬픔의 ‘통곡의 벽’이었습니다.
하지만 70여 년이 흐른 뒤, 그 바다 위로 ‘사랑의 부메랑’이 돌아왔습니다.
일본의 한 성도가 유원상 선생님의 복음 엽서를 받고, 꾹꾹 눌러쓴 육필 편지로 답장을 보내온 것입니다.
그 편지엔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그리스도 외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투박하지만 단단한 고백이 담겨 있었습니다. 징용으로 끌려갔던 슬픈 역사의 뱃길이,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싣고 오가는 ‘은혜의 항로’가 된 것입니다.
오늘의 신청곡 가사: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일본의 어느 무명 성도가 보내온, 그리고 유원상 선생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그 고백의 노래. 한국어 찬송가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의 일본어 원문 가사를, 그 투박하고 직설적인 울림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낭독: DJ 제레미)
1절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세상의 보물도, 또한 부(富)도.
이분이 나를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후렴)
세상의 즐거움이여, 사라져라.
세상의 명예여, 가라.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과도.
2절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도.
사람들이 칭찬하는 말도, 이 마음을 끌지 못합니다.
3절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이분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져 있는 지금은…
Power Link: 현해탄을 건너온 그 멜로디
자, 이제 그 감동을 선율에 실어 보내드립니다.
유원상 선생님의 낡은 노트 속에 적혀있던 바로 그 찬양, 찬송가 195장 (일본 찬송가) “キリストにはかえられません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입니다.
가사를 음미하시며, 일본어로 불리는 이 투박한 진심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 하루도 세상의 즐거움보다, 세상의 명예보다 더 귀한 ‘그분’으로 가득 채워지는 하루 되십시오.
이상, 브런치 쥬크박스 DJ 제레미였습니다.
추천 감상 (일본어 찬양):
[YouTube] キリストにはかえられません (그리스도와는 바꿀 수 없습니다) – 성가대 버전
(이 링크를 누르시면, 일본 성도들이 부르는 그 멜로디를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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