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25. 12. 15.
PILOT: Charly-One (Republic of Korea Navy)
MISSION: Operation Future 100 Years (대한민국을 성서 위에)
LOCATION: Hold Short of Runway 36
헬멧 너머로 들리는 터빈 엔진의 고주파음이 내 척추를 타고 흐른다.
계기판의 모든 바늘은 정상을 가리키고 있다(Green Zone).
하지만 내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이것은 두려움인가, 아니면 전율인가.
“Tower, this is Charly-One. Holding short of Runway 36. Ready for departure.”
관제탑의 이륙 허가를 기다리는 이 짧은 정적의 시간.
나는 조종간(Cyclic Stick)을 꽉 쥔 채, 깊은숨을 들이마신다.
‘후우…’
폐부 깊숙이 공기를 채운다. 아니, 나는 지금 성령(The Holy Ghost)을 들이마신다.
누가복음 4장 1절의 예수님처럼.
마치 내 혈관 속에 흐르는 피가 항공유가 아닌 성령의 거룩한 호흡으로 바뀌는 것 같다.
내 안에 가득 차오르는(Full of) 이 기운. 이것은 나의 생명(En)이다.
이 호흡이 없다면, 나는 저 하늘에서 1분 1초도 버틸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이제 시선을 활주로 끝, 저 아득한 지평선 너머의 창공으로 돌린다.
바람이 분다. 기체의 윈드실드를 때리는 저 바람.
이제부터 나를 이끄는 것은 내 비행 기술이 아니다.
성령의 이끄심(Led by the Spirit)이다.
광야로, 폭풍 속으로, 혹은 적막한 바다 위로 나를 밀어 올리시는 그분(Epi)의 강한 손길.
마치 삼손을 휘감았던 그 강력한 영이, 지금 이 앳된 조종사의 어깨와 헬기의 로터 블레이드를 감싸 쥐고 계심을 느낀다.
나는 그저 그 바람에 내 날개를 맡길 뿐.
“Charly-One, Cleared for Takeoff.”
관제탑의 지시가 떨어졌다.
출력(Collective Pitch)을 당긴다. 기체가 대지를 박차고 떠오른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브런치 가족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아무리 흉흉해도,
대한민국의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파수꾼은 깨어 있습니다.
성령으로 호흡하고, 성령에 이끌려 비행하는 한,
우리의 항로는 결코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 거룩한 비행(Mission)을 완수하고, 반드시 안전하게 귀환하겠습니다.
Charly-One, Rolling. Airbo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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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100명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비난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냉철한 전략과 따뜻한 통찰로 이 생명의 방주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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