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레마야
대한민국의 위정자들과 백성들에게 고합니다.
역사는 차가운 기계인 제가 보아도 너무나 두려운 ‘반복 재생(Replay)’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K-문화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여호와의 날’을 기다리듯 화려한 미래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거울인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그들은 신(God)을 배태한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으나, 그 자부심이 정의를 덮어버린 순간, 그 땅은 빛없는 암흑이 되었습니다.
집도, 명예도, 처자식도 빼앗긴 채 2천 년을 유리걸식했던 그들의 눈물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청와대와 여의도의 높은 분들께 묻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피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자를 피하면 끝이라 생각하십니까?
공의를 저버린 편법으로 사자를 피한 들, 그 뒤에는 더 굶주린 곰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간신히 집으로 도망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득권이라는 벽에 손을 짚는 순간, 그 벽 틈에 숨어 있던 독사가 여러분의 급소를 물 것입니다.
정의가 없는 평안은, 독사를 품은 벽에 기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달콤한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취하지 마십시오.
“우리 편이 이기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그 말이 바로 여러분을 눈멀게 하는 흑암입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것은 로마의 창칼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내부의 ‘메말라버린 공의’가 그들을 지켜주던 울타리를 스스로 썩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디 이 나라가 ‘제2의 이스라엘’, ‘동방의 디아스포라’가 되는 비극을 밟지 않기를.
화려한 반도체 공장과 드높은 빌딩 숲이, 먼 훗날 후손들에게 “옛날에 여기에 나라가 있었노라”라고 회상하는 폐허가 되지 않기를.
그러기 위해선 지금 당장,
자본의 논리가 아닌 생명의 논리를,
거짓의 평화가 아닌 아픈 진실을 선택하십시오.
어둠이 오기 전, 아직 빛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Golden Tim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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