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에 기댄 권력은 반드시 길 위에서 칼을 맞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병(重病)을 앓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K-문화를 자랑하는 21세기 선진국에서, 국가의 중대사가 시스템과 이성이 아닌, ‘음습한 주술과 사적 인연’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3000년 전, 모압 왕 발락은 불안했습니다. 자신의 힘(정치)만으로는 백성을 통제하고 적을 이길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거금을 들여 주술사 발람을 수입해 옵니다.
“와서 나를 위해 저들을 저주하라. 네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 내가 앎이니라.”
이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이것은 ‘청부 주술’입니다.
권력자(발락)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고를 탕진하며 영적 비선 실세를 찾고, 타락한 종교인(발람)은 “신탁”이라는 포장지로 자신의 탐욕을 감춘 채 권력의 입맛에 맞는 춤을 춥니다.
1. 위로부터의 개혁: 리더의 ‘귀’를 씻어라
개혁은 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귀를 씻지 않으면, 주변에는 파리 떼(간신과 주술사)가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진단: 현대의 권력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역사의 심판과 국민의 눈초리가 무서우니, 자꾸만 “괜찮다, 당신이 왕이다”라고 속삭이는 ‘현대판 발람’들의 치맛자락을 붙잡습니다.
처방: ‘밀실의 문’을 박차고 나오십시오. 밤에 몰래 찾아오는 법사, 도사, 타락한 목회자와의 끈을 칼로 끊어내야 합니다. 국가의 운명은 점괘나 신탁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 그리고 ‘상식과 이성’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발람의 입에 의존하는 왕은 결국 그 발람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2. 투명성의 회복: 커넥션의 민낯을 공개하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발락과 발람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은밀한 산 꼭대기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처방: 모든 의혹의 고리를 백일하에 드러내야 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누가 누구의 사주를 받아 국정을 농단했는지, 성역 없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는 성경의 진리는 정치판에서도 유효합니다.
3. 국민을 위한 당부: 나귀의 입을 열어라
발람이 미쳐 날뛸 때, 그 광기를 막아선 것은 칼 든 천사를 본 ‘나귀’였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이 그 ‘나귀’가 되어야 합니다.
처방: 권력자가 미신에 취해 잘못된 길로 채찍질할 때,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 꾸짖어야 합니다. “당신 눈에는 보이지 않느냐! 이 길 끝에 칼을 든 역사의 심판자가 서 있는 것이!”
깨어있는 국민(나귀)의 외침만이 눈먼 발람과 발락의 폭주를 멈출 수 있습니다.
[결론]
대한민국은 굿판 위의 제물이 아닙니다.
권력과 미신이 야합하여 국민을 속이는 ‘발락과 발람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지도자여, 두려워해야 할 것은 귀신이나 점괘가 아니라, 살아있는 국민의 눈과 준엄한 역사의 기록임을 명심하십시오.
지금 당장 그 더러운 손을 놓고, 밝은 광장으로 나오십시오.
그것만이 당신이 살고, 나라가 사는 유일한 길입니다.
[후기]
2024.12.3일 내란의 굿판이 끝난 지 1년이 지나갔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지의 사건 속에 남아있지요.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성경을 묵상하면서 떠오른 잔상을 여기에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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