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할 뿐이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선언 이후 100여 년이 흐른 지금, 현대인이 겪는 극도의 불안과 허무주의의 해법을 성경 히브리서 7장 25절의 ‘상시 중보’ 개념에서 찾아보았다. 특히 시편 46편이 강조하는 ‘현재형 하나님’의 실재가 위기 시대의 인간에게 어떤 심리적·영적 요새가 되는지를 고찰했다.
성경은 신을 과거의 유물로 박제하지 않는다. 시편 46:1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고난 중에 있는 매우 가까운 도움(A very present help)이시라”고 선언한다. 이는 니체가 진단한 ‘부재하는 신’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개입하는 신’의 모습이다. 히브리서 7:25은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He ever liveth)’ 우리를 위해 중보한다고 기록한다. 인간의 삶이 ‘한 뼘’처럼 유한하고(시 39:5), 세상의 가치들이 ‘풀’처럼 시들어도(시 37:2), 변하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가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현대인들에게 거대한 위로와 용기를 제공한다.
이 글은 해사 41기 출신의 한 전략가가 평생의 비행 로그북을 통해 정립한 ‘무회(無悔)의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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