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 경제 난기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침략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 이 전쟁이 결과적으로 누구의 이득을 위해 복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조종간’은 누가 잡고 있는지 잠언의 지혜와 지정학적 분석을 통해 추적했습니다.
[본문]
백성의 애곡, 그리고 설계된 통치
3,500년 전의 기록인 잠언은 통치자의 성격이 그 공동체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짧지만 강력한 문장으로 선언한다.
잠29:2 의로운 자들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들이 즐거워한다 : 그러나 사악한 자가 통치하면 백성들이 애곡하느니라. (KJV 미백번역)
지금 우크라이나 땅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라는 기체가 급조된 이념과 타국의 대리전 도구로 전락했을 때 발생하는 ‘시스템 파멸의 비명’이다. 이른바 ‘인스턴트 가공국가’의 비극이다.
연극배우의 미션: 유럽의 비산업화를 연출하다
주목할 점은 젤렌스키 정권의 ‘기묘한 건재함’이다. 집단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유의 투사로 칭송받는 그는, 역설적으로 러시아에게 가장 유리한 지정학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나토(NATO)의 무기고는 비어가고, 유럽은 저렴한 에너지를 잃으며 ‘비산업화(De-industrialization)’라는 치명적인 실속(Stall)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만약 젤렌스키가 연극배우 출신이 아니었다면, 전 유럽을 이토록 화려하게 ‘후진국으로 가는 항로’에 동승시킬 수 있었을까?
러시아의 1등 공신? 가면 뒤의 지정학
지정학적 관점에서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젤렌스키라는 ‘가면’을 앞세워 서방의 자본과 에너지를 우크라이나라는 블랙홀에 소진시키고, 나치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유럽이 다시는 재기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와해시키려는 거대한 설계(Grand Design)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의 눈에는 그가 원수로 보이겠지만, 다른 이의 눈에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할 ‘서방 파멸’의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 중인 러시아의 1등 공신(Strategic Asset)으로 보일 수 있다. 이것이 이 전쟁이 가진 가장 비정한 ‘서브텍스트’다.
대한민국의 안보 레이더를 닦으며
우크라이나의 피눈물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의 조종석에 앉은 이는 국민의 기쁨(Rejoice)을 위해 비행하는가, 아니면 타국의 거대 시나리오에 고용된 엑스트라인가. 강대국의 가면극 속에서 우리만의 독립적 레이더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언젠가 ‘인스턴트 평화’의 대가로 피눈물을 쏟아야 할지도 모른다.
[덧붙이는 말]
역사의 자정 바늘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평온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바늘이 넘어가는 순간, 준비되지 않은 국가의 내일은 사라집니다. 본 칼럼은 젤렌스키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국제 정치라는 거대한 판 위에서 진행되는 ‘기만 항법’의 실체를 경고하고자 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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