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1:9 But Uriah slept at the door of the king’s house with all the servants of his lord, and went not down to his house.
삼하11:10 And when they had told David, saying, Uriah went not down unto his house, David said unto Uriah, Camest thou not from thy journey? why then didst thou not go down unto thine house?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 이야기는, 탁월한 군주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습니다. 구약성서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므로 다윗과 우리야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석위에 그대로 두 사람을 세워, 판단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맡겨두었습니다. 주께는 불가능이 없으시므로 솔로몬과 같은 아들을 얻기위해 밧세바의 자궁을 이용하셨다는 주장과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약점까지도 아시고 다윗의 치부를 통해 그가 주께 더 낮아지도록 만드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돌을 가지고 빵을 만들어 잡수시지 않으셨던 예슈아처럼, 주께서는 망루에 서서 밧세바를 쳐다보았던 다윗을 보고계시면서 다윗이 어떤 결심을 할런지? 미리 알고계셨지만 침묵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마치 하와가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 손을 데어 열매를 따먹기까지, 관여하지 않으신 사건과도 같아, 인간의 자유의지와 순종을 테스트해보는 순간이 아닐 수 없겠지요.
따라서 사무엘하 11장에 기록된 다윗과 우리야의 이야기는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과 도덕적 책임의 무게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언약궤와 전선의 군사들을 염려하여 집으로 내려가기를 거절한 우리야의 충직함은, 왕궁에 머물며 자신의 권력으로 욕망을 숨기려 했던 다윗의 모습과 분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성경의 기록을 인간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접근입니다. 창세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사건이나 다윗의 범죄 모두, 성경 본문은 외적인 강제가 아닌 인간 스스로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여과 없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건들을 거대한 각본이나 미리 정해진 기획의 일부로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와 그에 따른 현실적 결과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며 명확하게 한쪽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섭리와 인간의 자율성 사이의 관계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만, 인간이 선택한 행동과 판단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은 불변의 진리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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