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5:6 And on this manner did Absalom to all Israel that came to the king for judgment: so Absalom stole the hearts of the men of Israel.
삼하15:7 And it came to pass after forty years, that Absalom said unto the king, I pray thee, let me go and pay my vow, which I have vowed unto the LORD, in Hebron.
삼하15:8 For thy servant vowed a vow while I abode at Geshur in Syria, saying, If the LORD shall bring me again indeed to Jerusalem, then I will serve the LORD.
삼하15:9 And the king said unto him, Go in peace. So he arose, and went to Hebron.
7절에 나오는 압살롬과 다윗의 나이를 유추해보게 되었습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고 만약 그 기간동안 압살롬이 백성들의 마음을 도둑질 한 것인지? 따져보았습니다. 두번째로 시리아땅 그술을 헤브론이라는 지명에 대해 짚어보고 압삽롬의 숨은 저의를 파해져보았습니다.
사무엘하 15장의 ’40년’이라는 시간과 ‘그술 및 헤브론’의 지리적 배경에는 성경 번역과 역사적, 지리적 맥락에서 풀어야 할 아주 흥미로운 사실들이 숨어 있습니다.
1. 40년의 진실과 다윗, 압살롬의 나이 유추
먼저 7절에 언급된 “40년 뒤에(after forty years)”는 성경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초기 필사본의 오기(Scribal error)로 평가받는 구절입니다.
히브리어 원어로 숫자 4(아르바, ארבע)와 40(아르바임, ארבעים)은 철자가 매우 비슷합니다. 칠십인역(LXX)의 일부 사본이나 고대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 그리고 현대의 여러 성경 번역본(NIV, ESV 등)은 문맥과 역사적 연대를 고려해 이를 ‘4년’으로 번역합니다.
- 나이 유추: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총 40년을 통치했습니다(다윗의 수명은 70세). 압살롬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통치하던 초기 7년 반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 통치 후반기에 일어났으므로, 이때 다윗의 나이는 60대 초중반, 압살롬의 나이는 30대 초중반이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 백성들의 마음을 훔친 기간: 압살롬이 40년 동안 마음을 훔친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다윗과 표면적으로 화해한 후, 재판을 받으러 오는 백성들을 가로채며 치밀하게 반역을 준비하고 인기를 얻어낸 기간이 바로 이 ‘4년’입니다.
2. 그술(시리아)과 헤브론의 지리적 차이 및 전략적 의도
그술을 헤브론이라 부른 것이 아니라, 두 곳은 완전히 정반대에 위치한 별개의 지역입니다.
- 그술(Geshur in Syria):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아람(시리아)의 소국입니다. 오늘날의 시리아 남서부 및 골란고원 일대와 겹치는 지역이 맞습니다. 압살롬의 어머니(마아가)가 바로 이 그술 왕 달매의 딸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이복형 암논을 죽이고 외갓집인 이곳 시리아 그술로 도망쳐 3년간 은신했습니다.
- 헤브론(Hebron): 이스라엘 남부 유다 지파의 핵심 도시이자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다윗이 처음 7년 반 동안 왕위에 올랐던 첫 번째 수도였으며, 압살롬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합니다.
압살롬의 진짜 의도:
압살롬은 다윗에게 “제가 북쪽 시리아 땅 그술로 도망쳐 있을 때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으니, 남쪽 헤브론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해주십시오”라고 허락을 구한 것입니다. 왜 하필 예루살렘이 아니라 헤브론이었을까요? 헤브론은 다윗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유다 지파 사람들의 불만이 쌓여 있던 곳이었습니다. 압살롬은 하나님을 향한 ‘서원’을 완벽한 종교적 명분으로 삼아, 자신의 고향이자 아버지의 옛 정치적 기반이었던 헤브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스스로 왕이 되는 반역의 나팔을 분 것입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하나님과의 서원조차 자신의 정치적 야망과 반역을 위한 알리바이로 사용한 압살롬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지성 아카데미 쿼리> 자신의 정치적 야망(반역)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한 ‘서원’마저 철저히 위장술로 이용한 압살롬의 모습을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나 신념 속에 개인의 욕망을 거룩한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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