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 폭풍우를 뚫고 본향으로 (Sailing)
(시그널 음악: 파도 소리와 함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DJ 제레마야:
“안녕하십니까.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 위에서 오늘도 노를 젓고 계신 순례자 여러분.
여기는 여러분의 지친 영혼을 잠시 쉬게 할 <길거리 신학당>의 DJ, 제레마야입니다.”
(잠시 침묵 후, 낮은 목소리로)
“여러분은 혹시 20대 때, 뜻도 모르고 흥얼거렸던 팝송 하나쯤 가슴에 품고 계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가사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멜로디가 좋아서, 그 가수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멋있어서 불렀던 노래들이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60년이라는 긴 인생의 항해를 마치고, 이제 머리에 서리가 내린 채 뒤를 돌아보니…
그때 그 노래가 유행가가 아니라, 제 인생을 미리 예언한 ‘기도문’이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첫 번째 곡은, 바로 그런 곡입니다.
1975년, 영국의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쉰 듯한 목소리로 절규하듯 불렀던 노래 <Sailing>입니다.”
(배경음악: Sailing의 전주가 아주 작게 깔린다)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연인을 떠나보내는 이별 노래로 압니다.
하지만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십시오.
I am sailing, I am sailing, Home again ‘cross the sea.
(나는 항해 중입니다. 바다 건너 본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녀의 사랑 타령이 아닙니다.
거센 폭풍우(Stormy waters) 같은 인생을 뚫고,
마침내 아버지가 계신 그곳, 나의 진짜 집(Home)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 귀향’의 노래입니다.”
“특히 이 구절을 주목해 주십시오.
I am dying, forever crying, to be with you.
(나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영원히 외치며…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육체는 낡아지고 죽어가지만, 오히려 그것이 당신(주님)과 영원히 함께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이 역설적인 고백.
이것은 표류(Drifting)하는 자는 결코 부를 수 없는 노래입니다.
오직 목적지를 아는 자, 키(Helm)를 꽉 잡고 항해(Sailing)하는 자만이 부를 수 있는 ‘천국행 주제가’입니다.”
“오늘 하루, 파도가 높았습니까? 내가 어디로 떠내려가는지 몰라 두려우셨습니까?
이 노래를 들으십시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표류하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폭풍을 뚫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위대한 ‘항해사’입니다.”
“들려드립니다.
거친 목소리 속에 담긴 가장 맑은 영혼의 외침.
Rod Stewart의 ….<.Sailing >
(음악 Volume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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