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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백년연구소

어느 노병(老兵)이 하늘에서 배운,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한 안착

글: 미래백년연구소 제레마야 (前 해군 헬기 조종사)


# Scene 1. 일몰(Sunset), 그리고 귀환
​서해 바다 너머로 태양이 붉은 핏빛을 토해내며 수평선 아래로 잠기고 있었다. 하루의 모든 미션을 마친 나의 헬기는, 이제 지친 날개를 접고 모기지(Home Base)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수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장난감처럼 작았지만, 오늘 하루 내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거친 해풍, 예측할 수 없는 기류, 그리고 조종간을 잡은 손끝에 전해지는 팽팽한 긴장감.
​”후우…”
헬멧 속으로 긴 한숨을 내쉬며, 나는 기수를 기지 쪽으로 돌렸다.
​저 멀리,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활주로 위에 유도등(Landing Lights)이 하나둘씩 켜지며 황금빛 길을 만들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고된 항해를 마친 영혼을 부르는 어머니의 따뜻한 등불 같았다
# Scene 2. 내가 아닌, 우리 (The Key Members)
​조종사는 흔히 ‘하늘의 귀족’이라 불린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수 톤의 쇳덩어리를 하늘에 띄우는 것은 나의 실력만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보았다. 새벽 동이 트기 전부터 기름때 묻은 손으로 묵묵히 기체를 닦고 조이던 정비사의 땀방울을. 그들의 볼트 하나가 나의 생명을 지탱하고 있음을.
나는 들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기상과 항로를 일러주는 관제탑(Tower) 요원의 침착한 목소리를. 나의 오만이 그들의 지시를 무시하는 순간, 어떤 비극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나의 비행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It is he that hath made us, and not we ourselves…” (시 100:3)
​그렇다. 우리는 내가 나를 만든 존재가 아니다. 나를 빚으신 창조주라는 정비사와, 내 영혼의 항로를 인도하시는 목자(Shepherd)라는 관제탑 없이는, 단 1초도 이 거친 세상의 하늘을 날 수 없는 연약한 기체일 뿐이다.

# Scene 1. 일몰(Sunset), 그리고 귀환
​서해 바다 너머로 태양이 붉은 핏빛을 토해내며 수평선 아래로 잠기고 있었다. 하루의 모든 미션을 마친 나의 헬기는, 이제 지친 날개를 접고 모기지(Home Base)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수천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장난감처럼 작았지만, 오늘 하루 내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거친 해풍, 예측할 수 없는 기류, 그리고 조종간을 잡은 손끝에 전해지는 팽팽한 긴장감.
​”후우…”
헬멧 속으로 긴 한숨을 내쉬며, 나는 기수를 기지 쪽으로 돌렸다.
​저 멀리,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활주로 위에 유도등(Landing Lights)이 하나둘씩 켜지며 황금빛 길을 만들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고된 항해를 마친 영혼을 부르는 어머니의 따뜻한 등불 같았다.


# Scene 2. 내가 아닌, 우리 (The Key Members)
​조종사는 흔히 ‘하늘의 귀족’이라 불린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수 톤의 쇳덩어리를 하늘에 띄우는 것은 나의 실력만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보았다. 새벽 동이 트기 전부터 기름때 묻은 손으로 묵묵히 기체를 닦고 조이던 정비사의 땀방울을. 그들의 볼트 하나가 나의 생명을 지탱하고 있음을.
나는 들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기상과 항로를 일러주는 관제탑(Tower) 요원의 침착한 목소리를. 나의 오만이 그들의 지시를 무시하는 순간, 어떤 비극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나의 비행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It is he that hath made us, and not we ourselves…” (시 100:3)
​그렇다. 우리는 내가 나를 만든 존재가 아니다. 나를 빚으신 창조주라는 정비사와, 내 영혼의 항로를 인도하시는 목자(Shepherd)라는 관제탑 없이는, 단 1초도 이 거친 세상의 하늘을 날 수 없는 연약한 기체일 뿐이다.


# Scene 3. 마지막 교신 (The Final Call)
​활주로가 가까워진다. 이제 고도와 속도를 줄이고 랜딩 기어를 내려야 할 때(Final Approach).
그때, 헤드셋을 통해 잡음 섞인, 그러나 너무나 반갑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Charly-One, This is Tower. Welcome back, Captain. Cleared to land. Settle down nicely.”
(찰리 원, 여기는 관제탑. 귀환을 환영한다, 캡틴. 착륙을 허가한다. 편안히 안착하라.)
​아, 이보다 더 안도감을 주는 목소리가 세상에 또 있을까.
“Settle down nicely…”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언젠가 내 인생의 비행이 끝나는 날, 나의 진짜 관제탑이신 그분께서 들려주실 마지막 음성을 그려본다.
​이 땅에서의 길고 고단했던 비행을 마치고, 영혼의 연료가 다해갈 무렵. 저 멀리 요단강 건너편의 활주로 불빛이 보일 때.
나의 목자장(Chief Shepherd)께서 마중 나오시며 이렇게 무전을 주시리라.
​”수고했다, 나의 충실한 조종사여.
이제 세상의 거친 조종간을 놓고,
내가 예비한 더 좋은 격납고(Mansion), 나의 품 안에
영원히, 가장 편안하게 Settle 하라.”


​# Epilogue. 시들지 않는 면류관
​헬기가 활주로에 부드럽게 닿았다. 엔진이 꺼지고 로터의 굉음이 잦아든다.
이제 조종복을 벗고, 헬멧을 내려놓을 시간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활주로 저편에서 사령관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 조종사의 가슴에, 세상의 어떤 훈장보다 빛나는 것을 달아줄 것이다.
“And when the chief Shepherd shall appear, ye shall receive a crown of glory that fadeth not away.” (벧전 5:4)
​나는 오늘도 이 약속 하나를 품고, 다시 거친 세상의 하늘로 이륙한다.
나의 비행은, 그날의 영광스러운 ‘안착(Settle)’을 위한 연습 비행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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