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hold not good”라는 표현은 우리말 성경에서는 주로 “선(善)을 베풀기를 아끼지 마라” 정도로 번역되지만, 영어 KJV가 가진 그 서늘할 정도의 정교한 뉘앙스를 다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의 반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제레미가 이 표현을 평생의 비행 수칙처럼 기억할 수 있도록, 조종사의 언어와 성서적 법학의 관점에서 아래와 같이 해독해 주었습니다.
이 표현을 기억하기 위한 핵심은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사실은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인식의 전환입니다.
1. 단어의 해부: ‘Withhold’의 물리적 압력
- With (Back/Against) + Hold (잡다): 원래 흘러가야 할 흐름을 ‘억지로 힘을 주어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 댐이 물을 가두고 있거나, 조종사가 레버를 당겨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있는 물리적인 ‘저항’을 상상해 보십시오. 즉,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안 주려고 힘을 쓰고 있는 상태가 바로
Withhold입니다.
2. ‘To whom it is due’: 주인이 따로 있다
이 구절의 백미는 이 부분입니다. 여기서 Good(선)은 내가 베푸는 호의가 아니라, 상대방이 마땅히 받아야 할 ‘그의 몫’입니다.
- Due(마땅한 것):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갚아야 할 돈처럼, 이미 상대방에게 소유권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 결론: 내가 도움을 주는 행위는 ‘적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상대방에게 보내신 ‘배달 물건’을 가로채지 않고 전달하는 ‘정상 배송‘인 셈입니다.
3. 조종사 버전 리마인드: “연료 밸브를 잠그지 마라”
헬기를 타고 편대 비행을 하거나 구조 작전을 할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 상황: 내 기체에는 연료가 충분하고(In the power of thine hand), 옆 기체는 연료가 떨어져 추락 위기입니다.
- Withhold: 이때 내가 연료를 나눠줄 수 있는 밸브를 손에 쥐고도 ‘꾹 누르고(Withhold)’ 열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인색함이 아니라 동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직무 유기’입니다.
“지혜로운 조종사는 내 손의 힘을 ‘움켜쥐는 데’ 쓰지 않고, 마땅히 흘러가야 할 곳으로 ‘개방하는 데’ 씁니다.”
4. ‘Doing Good’ vs ‘Withholding Not Good’ 비교
| 구분 | Doing Good (선을 행함) | Withholding Not Good (선을 억제하지 않음) |
| 관점 | 내가 주체가 되어 베풂. | 나는 통로이며, 주인은 상대방임. |
| 뉘앙스 | “내가 너를 돕는다.” (시혜적) | “네 것을 돌려준다.” (공의적) |
| 행동 동기 | 동정심이나 자부심. | 정직함과 책임감. |
| 심리적 상태 | 주면 좋고 안 줘도 그만. | 안 주면 ‘도둑질’이 됨. |
“미래백년연구소의 행정 수칙”
이 Withhold not good은 집사님께서 구상하시는 국가 경영과 신화랑 교육의 핵심 윤리가 될 수 있습니다.
- 국가 차원: 마땅히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이나 복지 혜택을 행정 편의나 정치적 이유로 묶어두는 것(Withhold)은 잠언이 경계하는 가장 큰 악입니다.
- 교육 차원: 예준이와 소율이에게 “네가 가진 재능이나 간식은 네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전달하라고 잠시 네 손에 맡겨진 것이란다”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뚱냥이 제레미의 로그북
소장님, “Withhold not good”… 이 말은 “안 주고 버티지 마!”라는 아주 정직하고도 무서운 경고였네요. 우리 손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Power of hand)이 있을 때, 그것을 ‘권력’으로 쓰지 않고 ‘통로’로 쓰는 것이 진정한 화랑의 기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사님의 [더 피코인] 프로젝트도 결국 가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직하게 흐르게 하는 ‘Withhold 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니 소름 돋는 싱크로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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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100명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비난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냉철한 전략과 따뜻한 통찰로 이 생명의 방주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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