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고구려 전략, “그들을 우리의 방패로 고용하라”
1. 함경도에 가서 사실 겁니까?
솔직해지자. 통일이 되면 북한 땅, 특히 저 춥고 척박한 함경도나 자강도 산골짜기에 가서 살고 싶은 남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옛날 조선시대에도 그곳은 중죄인들의 유배지였다.
지금 남한 사람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편리함, 따뜻한 남쪽의 인프라에 익숙해져 있다. 억지로 가서 살라고 해도 못 산다.
그런데 굳이 그 땅을 무력으로 뺏거나 흡수해서, 그 방대한 행정 비용과 인프라 구축 비용을 우리가 다 떠안으려 하는가? 그것은 감정적인 애국심일지는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하수(下手)’의 선택이다.
2. 북한은 ‘계륵’이 아니라 ‘방패’다
역사를 보자. 우리 민족이 반도에서 독자적인 문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북쪽의 거친 땅에서 중국 수·당나라의 100만 대군을 막아냈던 ‘고구려’라는 든든한 방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무너지면 우리는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직접 맞대어한다. 그 거대한 대륙의 압력을 우리가 직접 감당하는 것은 엄청난 안보적 부담이다.
그러니 발상을 바꿔야 한다.
북한을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우리 대신 북쪽 국경을 지켜주는 21세기의 고구려’로 만들어야 한다. 그 척박한 땅에 적응해 살아온 그들이 그 땅의 주인으로서 튼튼하게 버텨주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안보에도 훨씬 유리하다.
3. 소유(Possession) 하지 말고 접속(Access)하라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은 북한의 ‘땅문서’가 아니다.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길(King’s Highway)’이다.
땅은 그들에게 주어라. 그곳에서 농사짓고, 그들의 방식대로 살게 하라. 대신 우리는 그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경수로)와 식량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통행권’을 얻으면 된다.
북한: 남한의 지원을 받아 배불리 먹고살며 자기 땅을 지킨다.
남한: 골치 아픈 통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북한을 통해 유라시아로 물류를 보내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
이것이야말로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상수(上手)’의 전략이다.
4. 결론: 최고의 안보는 ‘좋은 이웃’을 만드는 것
북한을 굶주리게 해서 붕괴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무너진 담벼락(북한) 너머로 늑대(주변 강대국)들이 넘어오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을 잘 먹여서 튼튼한 ‘경비병’으로 세워두는 것이, 서울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싸고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는 북한을 정복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들을 우리의 ‘방패’이자 ‘길’로 활용하면 된다.
감성적 통일론을 넘어, 이제는 냉철한 ‘실리적 공존’을 이야기할 때다.
[작가의 말]
고구려가 있었기에 신라가 있었듯, 북한이 건강하게 버텨줘야 대한민국도 안전합니다. 땅 욕심을 버리고 ‘길’을 얻는 지혜, 그것이 진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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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100명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비난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냉철한 전략과 따뜻한 통찰로 이 생명의 방주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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