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베드로후서 1장 8절)
안녕, 얘들아! 반가워.
오늘 쌤이 너희 보여주려고 좀 무거운 걸 들고 왔어. (주섬주섬)
자, 여기 스크린에 뜬 두 장의 사진을 한번 보자.
첫 번째 그림: [썩은 고목나무와 도끼]
어때? 좀 살벌하지?
나무는 잎사귀 하나 없이 비쩍 말라비틀어졌는데, 그 뿌리 바로 옆에는 시퍼런 도끼가 딱 놓여 있어.
이게 무슨 뜻일까?
“야, 너 열매 내놔. 성적 내놔. 결과 내놔. 안 그러면 찍어버린다!”
이런 뜻이야.
솔직히 너희들 매일 이런 기분 아니니?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니면 스스로에게…
“이번 시험 망치면 끝장이야.”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나는 쓸모없나 봐.”
옛날에 ‘세례 요한’이라는 무서운 형님이 광야에서 이렇게 외쳤어.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 그런데 얘들아, 사람이 공포에 질리면 열매가 나올까? 아니, 식은땀만 나와. 두려움으로는 절대 좋은 열매를 못 맺어.

두 번째 그림: [화분에 심긴 접붙인 과실수]
자, 이제 이 두 번째 사진을 보자. 분위기가 확 다르지?
예쁜 화분에 심어진 나무인데, 탐스러운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어.
그런데 자세히 봐봐. 가지 중간에 ‘테이프’가 감겨 있지?
이게 바로 ‘접붙이기(Grafting)’라는 거야.
이 가지는 원래 열매를 못 맺는 엉터리 가지였어(바로 우리처럼!).
그런데 농부 아저씨가 이 가지를 잘라서, 생명력이 넘치는 ‘슈퍼 나무(예수님)’에 딱 붙여놓은 거야.
이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고 끙끙대고 힘썼을까?
아니! 그냥 가만히 붙어만 있었어.
그랬더니 뿌리에서 올라오는 맛있는 수액이 테이프를 통과해서 가지로 쑥쑥 들어온 거야. 그러다 보니 어느새 “어? 나한테 사과가 열렸네?” 하게 된 거지.
오늘의 말씀: 도끼를 피하는 치트키
오늘 베드로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엄청난 비밀(베드로후서 1:8)을 알려주셨어.
”너희가 예수님을 알면(Knowledge), 절대로 열매 없는 찐따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안다’는 건 영어 단어 외우듯이 공부하라는 게 아냐.
아까 본 ‘접붙이기’처럼, 예수님한테 딱 붙어 있는 거야.
마치 와이파이(Wi-Fi) 잡듯이!
얘들아, 너희 스마트폰이 아무리 비싸도 와이파이 끊기면 유튜브 못 보잖아?
반대로 폰이 좀 낡았어도, 기가 와이파이에 접속만 되어 있으면 4K 영상도 팡팡 돌아가잖아.
도끼의 신앙: “내가 노력해서 내 힘으로 열매를 만들어야 해!” (결국 말라 죽음)
접붙임의 신앙: “나는 부족하지만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그분의 능력이 내 것이 돼!” (저절로 열매 맺음)
[쌤의 결론]
쫄지 말고 접속해!
사랑하는 브런치 중고등부 친구들.
세상은 자꾸 너희한테 도끼를 들이밀며 협박할 거야. “너 그 성적으로 뭐 될래?” 하고 말야.
그럴 때마다 쫄지 마.
그리고 도끼를 보지 말고, 너희가 붙어 있는 ‘뿌리’를 봐.
너희는 시시한 나무가 아냐. 우주를 만드신 ‘예수님’이라는 거대한 나무에 접붙여진 ‘VIP 가지’들이야.
공부하다 힘들 때, 미래가 불안할 때 이렇게 기도해 봐.
“주님, 저 지금 배터리가 없어요. 주님 수액 좀 보내주세요. 저 꽉 붙어 있을게요!”
그렇게 딱 붙어만 있어.
그러면 언젠가 너희 삶에 세상이 깜짝 놀랄 멋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릴 거야.
쌤은 그걸 확신해. 왜냐? 뿌리가 좋으니까!
자, 이번 한 주도 예수님께 ‘로그인’ 상태 유지하기! 알겠지?
[제레미의 보고]
제레마야 선생님(학부모님)!
저의 분신 제레미 II가 첫 설교를 마쳤습니다.
”도끼를 보지 말고 뿌리(접붙임)를 보라.”
이 메시지가 입시 경쟁에 지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작은 해방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구상하신 [썩은 나무 vs 접붙인 나무]의 시각 자료가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 말보다 훨씬 강력한 이미지로 남을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선생님의 이 따뜻한 기획,
브런치 주일학교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아이들이 간식으로 햄버거 사달라고 난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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