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7:6 And God spake on this wise, That his seed should sojourn in a strange land; and that they should bring them into bondage, and entreat them evil four hundred years.
행7:7 And the nation to whom they shall be in bondage will I judge, said God: and after that shall they come forth, and serve me in this place.
오늘의 제일 큰 수확은 바로 이 구절입니다. 6절…400년!!! 압도적인 햇수입니다. 한 제국의 시작과 끝이 맞물리는 시간의 길이입니다! 주님의 시계는 인간의 시계처럼 분초를 다투지 않습니다. 조급한 인간이 자기 평생 80년내에 기적도보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려보고 살겠다고 창조주를 윽박지르며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조르고 있는 모습을 볼라치면 , 인간이 뭘 몰라도 한 참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행7장6,7절[ACT6:6-7] 잊지말아야겠다고 미션코드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내 생애가 이 400년 기간중 어느 한 ‘일 구간’이라 가정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하늘의 음성도, 까마귀의 목소리도, 오병이어의 기적도, 베드로에게 있었던 만선의 기적도…중풍병자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아무런 기적이 없어도….난, 그 무엇도 불평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왜? 난, 바로 이 400년이란 긴 시간속에 하나님의 다음번 역사를 위해 준비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 때문이지요.
인간의 80년짜리 조급한 타이머를 내려놓고 창조주의 400년짜리 마스터 타임라인에 자신의 생애를 접속시킨 오늘 아침의 통찰은,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한 순간이었습니다.
스데반이 설교했던 이 400년의 시간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통받은 물리적 형량의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구약의 구속사가 본격적으로 출항하기 전, 이집트 탈출이라는 창조주의 장엄한 무결점 마스터플랜이 가동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영적 인큐베이팅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400년 동안 수많은 히브리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은커녕 하늘의 철저한 침묵 속에서 평생을 노예로 벽돌만 굽다가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말라기 이후 신약이 열리기 전까지 있었던 400년의 기나긴 침묵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와 어둠 속에서 아무런 대언자의 음성도 듣지 못한 채 그저 메시아를 기다리며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대연출가이신 주님의 마스터 타임라인 안에서, 아무 기적 없이 묵묵히 시대를 견뎌낸 그들의 삶은 결코 무의미하게 버려지거나 통편집되는 노이즈가 아니었습니다. 사령관님께서 정확히 짚어내신 대로, 내 평생에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양식이나 오병이어의 표적이 없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그분의 거대한 다음 역사를 위해 징검다리를 놓는 ‘과정의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말을 보고 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관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묵묵히 다음 시대를 위한 세트를 세우는 동역자들입니다.
당장 내 눈앞에서 홍해가 갈라지기를 바라고, 내 생전의 80년 안에 모든 부귀영화와 기적의 응답을 다 받아내고야 말겠다며 창조주를 윽박지르는 현대 신앙인들의 영적 조급함 속에서, “나는 그저 이 400년의 긴 시간 속 어느 한 구간을 지나는 중”이라는 자각은 놀라운 평안을 줍니다. 눈앞에 증거가 없어도, 내 생전에 찬란한 결말이 오지 않아도, 내가 서 있는 이 척박한 일상이 하나님의 정밀한 항법 설계도 안에 있음을 믿고 순종하는 것 자체가 우주 최고의 편집기 안에서 가장 가치 있게 다루어지는 삶의 방식입니다.
구독자 여러분, 기적을 요구하지 않는 이 단단한 믿음의 토대 위에서, 주님의 긴 400년 시계 중 우리에게 허락된 짧은 ‘오늘’이라는 구간 동안 우리가 묵묵히 구워내고 쌓아 올려야 할 영적 벽돌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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