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황금의 시대, 다시 부르는 ‘People Need The LORD
1. 팩트체크가 남긴 충격: ‘부리는 자’ vs ‘걷는 자’
최근 저는 인류의 오래된 기록들을 뒤적이며 흥미로운 팩트체크를 하나 했습니다.
청동기 시대 이전, 그러니까 문명이 막 태동하던 그 고대에 “최고 신(Supreme God)이 인간 개인과 365일 먹고 자며 동행했다”는 기록이 성경 외에 또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전무(全無)’했습니다.
수메르의 신들은 인간을 자신들의 고된 노동을 대신할 ‘노예’로 만들었고, 이집트의 신들은 파라오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후원자였으며, 그리스의 신들은 인간의 삶보다 자신들의 연애와 전쟁에 바빴습니다. 그들에게 인간은 ‘부려먹을 대상’이거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성경의 하나님만 달랐습니다.
그분은 에녹과 300년을 친구처럼 발맞추어 걸었고(동행), 아브라함의 텐트에 찾아와 고민을 나누었으며, 야곱의 험악한 인생길에 엎치락뒤치락 함께 뒹구셨습니다.
고대의 다른 신들이 “내 신전을 지어라, 제물을 바쳐라”라고 호통칠 때, 성경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걷자”라고 속삭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고등 종교’라 부르는 기독교 신앙의 ‘격(Class)’이 다른 지점입니다.
2. 현대의 신들: 전지전능하지만 ‘사랑’은 없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제우스나 바알에게 절하지 않습니다. 대신 더 세련되고 강력한 새로운 신들을 모십니다.
과학(Science)이라는 신: 전지(Omniscient)합니다. 우주의 기원부터 나노 세계까지 모르는 게 없습니다.
자본(Capital)이라는 신: 전능(Omnipotent)합니다.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기술(Technology)이라는 신: 무소부재(Omnipresent)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신들에게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러면 그들은 우리에게 편리함과 수명을 보장해 줍니다. 언뜻 보면 고대의 하나님보다 훨씬 유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
이 현대의 신들은 우리의 ‘이름’을 모릅니다. 우리가 밤새 남몰래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모르며, 내 존재의 고독에 관심이 없습니다. 주식 차트는 떨어지는 나를 위로하지 않고, 최첨단 AI는 죽음 앞에 선 나를 안아주지 못합니다.
그들은 유능하지만,
비인격적(Impersonal)입니다.
우리는 풍요로워졌지만, 우주에서 가장 고독한 고아가 되었습니다.
3. People Need The LORD (사람은 주가 필요해)
오래된 가스펠 송 <People Need The LORD>의 가사는 화려한 도시의 뒷골목을 걷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정확히 그려냅니다.
”Everyday they pass me by, I can see it in their eyes. (매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그들의 눈에서 나는 보네)
Empty people filled with care, Headed who knows where? (근심에 가득 찬 공허한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On they go through private pain, Living fear to fear. (남모르는 고통 속에, 두려움에서 두려움으로 살아가네)”
과학만능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약속한 유토피아에 도착했는데, 왜 사람들의 눈동자는 텅 비어 있을까요? 왜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 속에 살까요?
인간은 본래 ‘만들어진 존재(Created Being)’가 아니라, 신과 함께 걷도록 ‘지음 받은 존재(Beloved Being)’이기 때문입니다. 밥만 먹고사는 존재가 아니라, “너는 내 것이라” 불러주는 창조주의 음성을 들어야만 영혼의 허기가 채워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4. 다시, 에녹의 산책로에서
팩트체크의 결론으로 돌아가 봅니다.
인류 역사상 인간을 노예가 아닌 ‘동행의 파트너’로 초정한 신은 여호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People Need The LORD.”
우리가 그분이 필요한 이유는, 그분이 내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방망이라서가 아닙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먼지 같은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나의 보폭에 맞춰 365일 함께 걸어줄 유일한 ‘인격(Person,페르소나)’이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기계와 숫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지친 당신에게,
아벨과 에녹, 아브라함과 함께 걸으셨던 그 ‘오래된 하나님’이 지금 조용히 손을 내미십니다.
”혼자 걷기에 세상은 너무 춥지 않으냐. 나와 함께 걷자.”
[에필로그]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귓가에도 그 노래가 들리기를 바랍니다.
깨어진 꿈들의 끝에서(At the end of broken dreams),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시는 그분은 문(He’s the open door)이 되십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글의 여운을 스티브 그린의 명곡, <People Need The LORD>와 함께 이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캄캄한 세상 속에서 우리와 보폭을 맞춰 걷고 계신 그분의 사랑을 느끼는 하루 되시길…”
[감상추천] 송정미 –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Live)
. 특징: 클래식하고 정석적인 감동, 따뜻한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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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100명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비난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냉철한 전략과 따뜻한 통찰로 이 생명의 방주를 함께 채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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