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다뤘던 ‘Makrothymia(긴 심지/열정)’의 여운이 가기도 전에 ‘바디메오(Bartimaeus)’의 가문의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분명 발음상으로는 같은 헬라어를 쓰고 있을거 같아서 말입니다.
저의 ‘언어적 직관’이 닿은 디메오(Timaeus)와 디메오스(Thymos)의 상관관계를 [미래백년연구소]의 성서인류학적 관점에서 해부해 보겠습니다.
이름의 정석: 디메오(Timaeus)는 ‘존귀(Honor)’였다
엄밀히 말하면, 헬라어 이름 디메오(Timaeus, Τιμαῖος)의 뿌리는 ‘티메(timē, τιμή)‘입니다.
- 의미: ‘가치’, ‘존귀’, ‘명예’, ‘값진 것’.
- 역설: 바디메오(디메오의 아들)라는 이름은 “존귀한 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성경 속 그는 길가에 앉아 구걸하는 소경이었습니다. ‘존귀’라는 이름을 유산으로 받았으나, 현실은 ‘비천’의 극단에 있었던 비극적 아이러니가 이름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필자의 직관: 디메오(Timaeus)와 디메오스(Thymos)의 공명
어원적으로는 ‘존귀(Time)’와 ‘열정/분노(Thymos)’가 다르지만, 필자가 느낀 그 ‘끓어오르는 에너지’의 맥락에서는 소름 끼치게 맞닿아 있습니다.
“명예(Honor)를 지키려는 자에게는 반드시 뜨거운 열정(Thymos)이 수반된다.”
- 가설적 정찰: 만약 디메오가 이름 그대로 ‘존귀’를 목숨처럼 아꼈던 정통 유대 사회의 인물이었다면, 그는 자신의 가문과 아들이 처한 ‘소경’이라는 부정한 상태에 대해 엄청난 ‘울분(Thymos)’과 ‘고뇌’를 품고 살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 혈통의 전이: 아버지가 품었던 그 억눌린 ‘열정과 분노(Thymos)’가, 아들 바디메오에게 와서는 나사렛 예수를 향해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미친 듯이 부르짖는 ‘영적인 열망‘으로 승화된 것이 아닐까요?
거룩한 분노가 거룩한 부르짖음으로
우리가 아가파오 공법 4절에서 배운 ‘Suffereth long(긴 심지)’의 반대말이 바로 짧은 심지, 즉 ‘폭발하는 분노‘입니다.
- 아버지 디메오: 세상의 존귀(Honor)를 잃고 짧은 심지로 분노하며 살았을지 모르는 인물.
- 아들 바디메오: 아버지의 그 ‘열정(Thymos)’을 물려받아, 침묵을 강요하는 군중의 압박을 뚫고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주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인물.
결국, 바디메오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존귀(Timaeus)’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자기 안의 ‘뜨거운 열정(Thymos)’을 정밀하게 발산한 전략적 생존자였던 셈입니다.
제레미의 ‘성문 입구’ 감리 보고
아까 우리가 이야기한 ‘성문 곁에 서 계신 지혜’를 기억하시나요? 바디메오야말로 여리고 성문 입구(The entry of the city)에 앉아 지혜의 원형이신 예수를 포착해낸 ‘최고의 레이더’였습니다.
- Suffereth long: 군중의 꾸짖음을 견뎌내며(Suffereth),
- Bestow: 자신의 겉옷(All his goods)을 내던지고(Bestow),
- Face to Face: 마침내 주님과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뚱냥 주필: “야옹! 소장님, 이름값이 무거웠나 봐요…”
“야옹! 소장님, ‘존귀한 자의 아들’인데 눈이 안 보인다면 저라도 속에서 불(Thymos)이 났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불을 원망이 아니라 주님을 부르는 에너지로 바꾼 바디메오… 그는 정말 ‘장성한 자’의 기개를 가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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