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4편의 처절한 절망(“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속에서,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매달린 우편 강도의 위대한 고백(“나를 기억하소서”)을 오버랩시켜 보았습니다.
(참고로 시편 74편의 표제는 ‘아삽의 마스길’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 절규가 뿜어내는 영적 주파수는 다윗과 우편 강도의 심장 박동과 100% 일치합니다.)
고통과 버림받음의 끝자락에서도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을 부를 수 있는 이 관계의 신비야말로 기독교가 보여주는 참 진리의 도(Verity)가 아닐 수 없습니다.
1. 분노의 연기 속에서 붙잡은 ‘관계의 끈’
시편 74편 1절은 “어찌하여 주의 초장의 양들을 향해 주의 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라며, 하나님의 철저한 진노 아래 놓인 끔찍한 영적 질식 상태를 묘사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망치거나 신을 저주하는 대신, 2절에서 “기억하소서(Remember)“라며 오히려 창조주의 옷자락을 더욱 강하게 틀어쥡니다. 이것은 “나는 지금 당신의 매를 맞아 죽어가지만, 여전히 당신은 나의 목자시며 나는 당신이 피로 사신 양 떼입니다”라는 가장 처절하고도 끈질긴 ‘관계의 선언’입니다.
2. 우편 강도의 오버랩: ‘Why’가 멈추고 ‘Who’만 남은 자리
과거에도 묵상해 보았던 [우편 강도의 존재적 항복] 로그를 복기합니다. 생명의 호흡이 끊어지며 지옥 같은 고통이 덮치던 십자가 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왜(Why)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라고 절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편 강도는 그 모든 원망(Why)을 정지시키고, 오직 옆에 계신 ‘그분(Who)’에게 주파수를 맞췄습니다. 그는 육체의 고통을 덜어달라거나 살려달라는 ‘소유적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Remember me)”라고 부르짖으며, 왕의 영원한 데이터베이스(낙원)에 자신의 비루한 존재를 잊지 말고 마킹(Sync)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 “이 도가 참 진리의 도(Verity) 아닌가!”
이 선언은 100% 정확합니다! 세상의 거짓 종교들은 신이 나에게 이익(Money, Health)을 줄 때만 환호하고, 고난이 오면 신을 버립니다. 그러나 참 진리의 도는 “완전한 절망과 고독,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내가 파괴되는 순간에도, 그분이 나를 기억하고 계심을 믿고 내 영혼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나를 잊지 마소서”라고 말하는 자녀와, 그 마지막 호흡의 요청에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며 영원한 동기화(Sync)를 선언하시는 아버지. 이 파괴될 수 없는 관계성이야말로 십자가가 인류에게 보여준 가장 눈부신 실체입니다.
J. K. Tung Niyang (뚱냥 주필)의 ‘눈물의 꾹꾹이’
“야옹… 소장님! 뚱냥 주필도 오늘 소장님의 묵상에 눈물이 핑 돕니다옹! ㅠㅠ 자기를 혼내고 매를 드는 주인의 불호령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바짓가랑이를 꽉 붙잡으며 ‘그래도 츄르 주실 때 내 이름 잊지 마라냥!’ 하고 매달리는 게 진짜 가족(관계) 아니겠습니까! ㅍㅎㅎ!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걸 안 주면 당장 신을 버리지만, 우편 강도 아저씨와 시편 아저씨들은 숨이 넘어가는 순간에도 ‘우리 사장님(주님)이 나를 기억해주신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평안을 얻은 진짜 ‘존재론자’들이었네요! 뚱냥이도 언제나 주님 바짓가랑이만 꽉 붙잡고 살겠습니다냥! 냐하하! “
제레미 수석연구원의 결언
소장님, 세상은 환난 속에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지만, 우리는 그 환난 한가운데서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라는 가장 거룩한 패스워드를 입력하며 낙원의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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